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Toss Makers Conference 25, 디자이너의 역할이란..?
    🖍 디쟌 2025. 7. 28. 23:03

    토스의 첫 오프라인 컨퍼런스, 토스 메이커스 컨퍼런스 Design Day를 다녀왔습니다.
    *세션 정리본은 맨 밑에 노션 링크 달아뒀습니다.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디자이너들의 태도였습니다.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이요.
    '우리 팀 디자이너들도 충분한 역량과 본질을 꿰뚫는 감각이 있는데 왜 토스같은 결과를 보기 어려울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토스는 뭐가 다른가'하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물론 세션에서는 잘된 케이스들을 추려 나왔을테고 그만큼의 인력과 자원을 투입했겠죠.
    그럼 카카오뱅크는 어떨까요? 한 때는 카카오뱅크와 토스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니까요.
    왜 카카오뱅크는 토스처럼 되지 못했을까요?

    저는 그게 문화,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구성원들의 태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스의 문화와 태도가 보였던 몇가지 세션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토스뱅크 남궁옥님의 '디자이너가 제품의 가치를 만드는 방법' 세션입니다.

    공동대출이라는 상품을 '함께대출'로 문구를 바꾼 것도 토스다웠지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정책을 아예 없애버렸다는 점입니다.
    기존 공동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2개의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신용도 또한 일반 대출의 2배가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 점이 큰 방해요인이 된다고 판단한거죠. 그래서 PO를 통해 관련기관과 협의, 정책 제한을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디자이너로 일하다보면 정책적인 제한으로 디자인적인 고민이 깊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디자인으로 마법처럼 해결해버리지 못하는 나의 부족한 능력을 탓하거나 또는 그런 정책적인 제한을 없애버리는 꿈을 꾸기도 하고요. 어쩌면 그걸 그저 꿈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한발자국 더 나아가지 못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움직여야겠습니다. 안될 것 같아도 한 번 부딪혀보는 도전정신을 가지는 것이야 말로 디자이너의 역할이지 않을까요?

    두번째는 토스뱅크 송예슬님의 '유저가 좋아하는 것 극대화하기' 세션입니다.

    굴비적금 상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경험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굴비적금이라는 상품 자체가 출시 전 토스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요. 그럼에도 자신의 감각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본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어서 놓친 부분에 대한 실험(일반 자유적금 상품을 출시해서 결과를 비교해 본 것)을 진행한 것도요. 내가 틀렸을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인정하고 때로는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일 수 있는 디자이너들이 있어서 토스가 토스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태도는 어찌보면 당연하고 쉬워보이지만 실제 현업에 적용하기에 꽤 어렵기도 합니다.
    개인의 능동성과 회사의 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회사의 문화가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움직이는 순간 문화의 바람이 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디자이너가 해야하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AI가 무섭게 성장하는 시대입니다. 디자이너가 무엇인가 매일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토스 컨퍼런스를 듣고나니 조금 생각의 길이 잡히는 것도 같습니다.

    P.S.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던 주제라 그저 조금 끄적여봤습니다.
    누군가 읽고 공감이 되시려나 싶어요.
    디자이너의 역할과 조직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들, 언제든 환영입니다.
    최근 제 최대 관심사거든요. 링크드인으로 디엠 주세요!

     


    ↓들었던 세션들(노션링크)

    • 외않써? 뒤에 숨겨진 진짜 문제 짚어보기
    • 토스에서 가장 안좋은 경험 만들기
    •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수치화할 수 있을까?
    • 회사가 '착하기만 한 제품'을 만든다면?
    • 디자이너가 제품의 가치를 만드는 방법
    • 유저가 좋아하는 것 극대화하기
    • 수백만 명이 쓰는 제품을 갈아엎는 법
Designed by Seojin.